자유로운 삶,
시설 으로

한국사회 최초
장애인 탈시설 운동 NGO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인간다운 품위를 지니기 위한
탈시설자립생활운동
주력하고 있습니다.

67.9 %

비자발적 입소

40 %

방 1개당 5인 거주

38.9 %

외출불가

58 %

입소시간 10년 이상

1,157 개

장애인거주시설

30,963 명

시설거주장애인

그래 공기는 깨끗하지요.
이 정도면 시원하고, 별도 많고,

근데 사는 게
이게 다가 아니잖아요.

시간이, 하루해가 겁나게 길었제. 내가 미치는지 알았제. 미쳐가는 기분 아남? 거기서 3년을 살았는데 꼭 300년 산 기분이었제. 유리병 안에 갇힌 느낌, 꼭 그런 기분이었제.

땅 딛는 기쁨을 아세요? 걷는 자유라는 거 무시 못 해요. 길거리 다니면서 맛있는 거 사 먹고, 여행 가고, 그런 게 바로 땅 딛는 기쁨이란 걸, 시설에서 나오면서 그걸 느꼈어요.

특별히 갈등은 없었어요. 그렇다고 그때 생활에 만족이 있었던 거는 아닙니다. 그저 하라는 대로 따르며 살았죠. 행복하지 않았어요.

한번 들어가면, 거기(시설), 거기서만 살아야 해. 거서…… 무슨 일이 일어나도, 사, 사람들은 몰라…… 시서ㄹ-서 사람 죽고 그러는 거…… 다, 다 그래서 일어나는 거야…… 정말 나를, 나 를 위한 거면…… 내,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살게) 해야지. 거기선, 원생이야. 그냥 원생. 평생…… 남자, 여자 아니고…… 말 잘 듣는, 유치원생. 나도 생각할 줄 알아.

나도 하고 싶은 거 있었어. 그래서 나, 나왔어.

나 한다고 그랬어. 나간다고. 언제까지 시설에서 살 순 없 잖아? 응? 너라면 안 그러겠어? 그건 싫었어. 전부터 그건 싫었어. 너라면 안 그러겠어? 응?
응?

나 혼자서 왔어. 올 수 있네. 모르면 물어보면 돼. 아까도 그 렇게 왔어. 쉽네. 이제 자꾸 연습해야지. 연습할 거야. 연습하면 돼. 혼자서 왔어. 용기 내서, 나 왔어.

너무너무 힘들었지만 시설에서 나와서 왜 좋냐고요? 내가 살아가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거북이처럼 느리지만 조금 조금씩 제가 개미처럼 느리지만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어요.

시설에 있을 때 솔직히 저 공부도 안 했어요. 시설에 있을 때 일단은 평생 시설에서 살 줄 알았는데.. 일단은 제가 말을 할 수 있잖아요. 말을 하니까 생각도 가질 수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