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이야기]

월요일마다 찾아가는 아라의 라디오, '아라디오' 1회

  • 2014.07.29 1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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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 회원님들! 덥고 습한 월요일, 잘 보내고 계신가요?
이 덥고! 습하고! 피곤한! 월요일 회원님들과 함께 극복♥하기 위해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바로 바로
월요일마다 찾아가는 아라의 라디오 "아라디오!" 입니다^^
(코너명을 지어주신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장호동 활동가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물론 DJ는 저 아라인데요.
그런데 회원님들도 아시다시피, 라디오가 DJ 혼자 말하는 시간이 아니라
서로의 하루를 공유하고 감정을 소통하지 않습니까?!
이전에 박성민 회원님과 '고전읽기'로 아주 소중한 시간을을 보내었다고 들었습니다.
우리 그 좋은 시간을 다시 만들어봤으면 좋겠어요
 
그리하여 제안합니다.
우리 발바닥 회원님들! 다른 회원님들과 함께 소통하고픈 이야기들(시, 글귀, 자작글, 정기연재도 가능)을 자유롭게 보내주세요^^
 
오늘은 첫방송이니까, 큼큼 제 사연을 공유할게요.
제가 회원님들께 공유할 시는 제가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시인데요.
 
 
 
     다시
                                  
                   박노해
 
 
희망찬 사람은
그 자신이 희망이다
 
길 찾는 사람은
그 자신이 새 길이다
 
참 좋은 사람은
그 자신이 이미 좋은 세상이다
 
사람 속에 들어있다
사람에서 시작된다
 
다시
사람만이 희망이다
 
 
 
저는 참 발바닥에서 활동하게 되면서, 참 여러 사람들을 많이 만나며, 많은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요.
그 이야기들은 흘리듯 들으면 한 사람의 시시콜콜한 추억이기도 하지만
자기전에 다시 생각해보면 장애인운동 10년치역사의 한 부분이었어요.
그럴 때면 정말이지 소름이 돋았습니다.
"내가 이렇게 대단한 사람들과 일하고 있구나."하고요.
 
항상 멈춰있을 것 같았던, 혹 지금도 멈춰있다고 생각하는 '지금'들을
바꿔온 사람들과 함께 일한다는 것은 항상 신기합니다.
존재자체만으로 희망이었고, 길이었고, 그 사람의 지금을 더하고 더해 현재를 만들어낸 것, 정말 신기해요.
그리고 그 사람과 우리는 여전히 존재자체만으로 "희망"이고 "시작"임이 틀림없습니다.
 
나는 엄~청 노력하는데, 무언가 체감상 달라지는 건 없는 것 같다고 느끼는 때가 있지 않나요?
하지만 우리들의 존재자체가 하나의 길을 만들어내는 시작임을 잊지 않고 끈기있게 끝까지 간다면,
우린 또 돌아보며 한 역사가 되어있음을.. 꼭 기억하세요.
 
 
이렇게 서툴고 부족한 아라디오 첫방송은 이렇게 마칩니다. 회원님들, 월요일 힘!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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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디오" 홍보코너!
1) 회원님들이 만들어가는 "아라디오"
 -발바닥 회원들과 공유하고픈 이야기를 보내주세요. 형식은 자유입니다.
  현재 회원님이 활동하고 계신 것, 관심있는 이야기, 시, 글귀 모두 좋습니다.
2) 7월 발바닥의 농성장 지키는 날은 7월 15일 화요일입니다. 오셔서 농성장도 지키고 많은 이야기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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