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월요일~ 아라디오 12회입니다
- 2014.10.20 11: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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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adio12.m4a(4.2 MB) 2014-1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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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월요일, 아라디오 12회 시작합니다.
회원님들은 비 오는 날을 좋아하세요?
저는 비를 무지무지 싫어해요. 비가 싫은 이유도 많아요!
우산을 챙기고 다니는 것도, 잘못하여 물웅덩이를 풍덩 밟으면 젖은 옷도,
차가 쌩쌩 달려 맞는 비벼락도, 어두워지는 하늘도.. 아무튼 이렇답니다.
제가 이렇게 투덜거리면 여준민활동가가 옆에서 “무슨 소리야, 이건 단비야 단비”라고 하지만요.
오늘도 우리회원님들께 전해드릴 좋은 소식 있습니다.
얼마 전 유엔장애인권리위원회에서 우리나라의 장애인권리협약 이행에 관한 국가보고서를 심의하고, 최종견해가 나왔는데요.
이중에 놀라운 건 탈시설 관련 권고안 내용도 함께 담겨있답니다!
바로 제 19조 자립적 생활 및 지역사회로부터의 통합‘인데요.
‘장애에 대한 인권적 모델에 기반한 효과적인 탈시설 전략을 개발하고,
지역사회 내 활동보조서비스를 포함한 지원서비스를 대폭 증가할 것을 촉구한다.’며,
활동보조서비스에 대해서도 현재 한국에서는 개인의 특성과 상황, 욕구가 아닌
‘손상의 정도‘를 기준으로 삼는 것 등에 깊은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탈시설에 필요한 아주 구체적인 사항까지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탈시설을 “권리”로써 보장하라는 이야기는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정부는 유엔장애인권리위원회의 최종견해에서 지적된 정책을 시정하고 권고사항을 이행해야 하는데요.
이를 잘 시정하고 이행하는지, 우리 회원님들과 함께 잘 지켜봐야겠습니다!
네, 그리고 올해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가 11주년이라고 합니다.
이를 기념하여 오늘 10월 20일 월요일! 이룸센터 이룸홀에서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기념식 및 강연, 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역할 및 전망에 대한 토론회가 있답니다.
자립생활 의제들을 확산 및 공론화 시키고, 앞으로의 10년을 바라보며 논의를 진행한다는데요.
급하게 소식 전해드렸지만, 오늘 시간 되시는 분들은 꼭 가보세요!
그리고 우리와 한 공간을 쓰고 있는 한국장애인자립샐활센터협의회! 11주년 축하합니다!!
음, 다음도 기쁜 소식이 있지요.
서울시에서 올해 ‘서울시민 인권헌장’을 제정하기 위해 현재 활발한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여기엔 각 시민단체와 서울시민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모두가 인권의 의미를 돌아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시끄럽지요. 12월 선포를 앞두고,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금지 조항에 대해 또 혐오세력들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들의 주장은 인권헌장의 본래 의미를 훼손할 뿐만 아니라, 하나의 의견으로 수렴될 필요도 없는 차별과 폭력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서울시는 혐오세력들의 반인권적 언행에 맞서 적극적인 대응을 하여, 인권헌장이 본래 취지와 의미에 맞게 제정될 수 있도록 힘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우리 회원님들도 혐오반응에 대해 대응하고, 토론회가 있다면 참여하시는 등 생활 속에서의 연대! 해주시길 바라요!
아라디오 12회에서 회원님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뜻과 감정이 있는데, 잘 표현되었는지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벌써 우리 발바닥회원님들이 저 아라와 함께한 지 8개월째니까.. 제 마음 알아주시겠죠?
히히, 그럼 전 오늘 형제복지원 특별법제정을 위한 1인 시위를 하기 위해 얼른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