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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오랜만에 ‘월요일에’ 찾아왔습니다.
아라디오의 아라입니다. 오늘로 33회째랍니다 ^^
주위를 둘러보니 내일까지 쭉 쉬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우리회원님들 중에서도 많은 분들이 잘 쉬고 계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오늘 같은 날 쉬지 못하고 내리는 비와 햇빛을 그대로 맞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분들은 지난 4월 28일 삭발 기자회견 이후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연좌농성을 하고 계십니다.
오늘로 벌써 9일째.. 국회의사당역 6번출구 앞에 사랑방이 열린 것입니다.
바닥의 냉기를 다 막지 못할 돗자리에 이불, 잠바 몇 개가 겨우 있는 사랑방은 언뜻 보면 싸늘해보이지만,
이 농성을 지지하는 분들이 하나둘씩 사온 각종 음료와 음식들로 꽤나 훈훈함을 풍기기도 합니다.
형제복지원 사건을 알리는 피켓을 보고 ‘이게 언제 일이에요?’ 묻는 사람들에게 열렬히 설명을 해주는 피모습들이 참 열의가 넘칩니다.
또 많은 분들이 서명에 동참해주시고..그에 힘받아 피해생존자분들도 더욱 열심히 마음을 다잡으며 활동하고 계십니다.
발바닥회원님들도 이 사랑방에 걸음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혹시 5월 17일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5월 17일은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이라고 합니다. 다른 말로는 아이다호데이라고도 해요.
이 아이다호 데이에 대해 성소수자차별반대무지개행동의 설명을 빌리자면,
2004년부터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폭력에 대응하자는 논의가 국제 성소수자 운동진영에서 시작되어 기념해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날엔 성소수자단체뿐만 아니라 '모든 차별에 반대하는 이'들이 함께 모여 행동하는 날이라고 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특히 최근엔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거리낌없이 드러내는 일들도 많았습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작년에 있던 서울시민 인권헌장 제정과정에서 확인했고,
최근에는 성적소수자를 위한 재단이 법인 설립 허가가 나지 않은 일,
청소년 성소수자 지원센터 사업이 불용되는 일 등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차별과 혐오에 우리 발바닥회원님들이 함께 저항했으면 좋겠습니다.
참여방법은 간단합니다!
1) 아이다호 참여단체/개인으로 등록해주세요!
2) 5월 16일 (토)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만나요!
- 오후 2시: 부스행사
- 오후 4시: 무지개버스 한마당
- 오후 6시: 본행사
3) 아이다호 지지 메시지를 SNS에 올려주세요!
- 해시태그: #아이다호2015 #IDAHOT
5월 16일에 오시면 반가운 얼굴들과 놀라운 재회를 하실거에요. 많이 뵈어요^^
아 회원님들, 다음엔 또 이거 아세요?
2015년 서울인권영화제가 스무번째 개막이랍니다. 박수 짝짝짝~
하하하, 작년에 옥순이 무지 떨며 사회를 진행했던게 생각나는데.. 벌써 돌아왔네요.
그리고 20년동안 굳건히 자리를 지켜온 '서울인권영화제'라니.. 가슴벅차고 멋진 것 같아요.
이번 슬로건은 '기억, 하다'랍니다. 함께 해온 스무해를 돌아본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요?
2015년 스무번째 서울인권영화제는 5월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마로니공원과 다목적홀에서 진행이 된답니다.
또 이번 영화제 상영작 중엔 '나를 위한다고 말하지마'가 있답니다.
작년 우리곁을 떠난 송국현동지를 다시 기억하고, 다시 한 번 우리가 가야할 길을 묻는 영화가 될 것 같아요.
이 외 상영작 일정이나, 내용들은 www.hrffseoul.org에 가셔서 꼭 확인해보세요 ^^
그럼 우리 회원님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셨길 바라고..
혹 깜빡한 소식이 있다면 메일링으로 보낼게요!!
다음주에 또 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