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들, 벌써 2015년도의 12월이 다가왔네요.
언제나 그랬듯 올해도 가슴이 뜨겁게 활기찼고, 분주했으며, 떠나간 동지들을 기억하며 슬퍼하기도 하다가, 내 옆에 부스스한 모습으로 컴퓨터를 두드리는 이를 다시 웃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이런 행복한 시간이 오늘도 이어짐에는 "빡센 투쟁"이 있었습니다.
더운 날에는 따가운 햇살과 끈적한 비를 맞으며, 추운 날에는 머리카락이 곤두설 정도의 바람을 맞으며, 길거리에서 외쳤지요.

도로에서 그토록 외치던 우리의 목소리가 세상에 전혀 닿지 않는 듯 했으나, 지금 응답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그것은 장애등급제, 부양의무제 폐지도 아닌! 활동보조 24시간 보장도 아닌! 탈시설-자립생활보장도 아닌! 조사받으러 오라는 "출석요구서"와 만져본적도 없는 수백, 수천의 돈을 내라는 "벌금"의 응답들이 메아리로 돌아오고 있답니다. 그 결과 발바닥의 이규식활동가는 경찰의 스토킹, 수급비가 압류되는 상황도 겪었고, 노역을 결의하기도 했었습니다.

하하, 그러나 개의치 않고 우리 모두는 여전히 소리치고 있답니다. 발바닥회원님들, 벌금으로 인한 장애인운동의 적신호를 회원님의 연대로 그린라이트로 바꿔주세요. 2016년! 보다 힘차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함께 소리쳐주세요.

언제 소리치냐구요? 바로 12월 19일 (토) 오후 3시 입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송년문화제 "그린라이트를 켜줘!"에 함께 해주세요. 여기엔 발바닥의 강허달림회원님이 사회를 봐주시네요.
발바닥활동가들도 물론 여기에 간답니다. (뜻밖의 노래실력을 들으실수도..^^) 이날 많은 회원님들 만나며, 따뜻한 자리가 되었음 좋겠습니다. 뵙지 못하는 분들도 후원으로 따뜻한 온기를 나눠주시면 더욱 좋고요. ^^

후원계좌 : 국민은행 994401-01-270223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