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명동성당에 정중히 면담요청서를 제출하러 갔으나, 경찰들을 정문앞에 세워놓고는 성스러운 공간이라며 들어가지도 못했습니다. 오늘 우리를 개처럼 끌어낸 단 한 사람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한 지역 교구의 일이라며 아무것도 할수 없다고 했습니다. 결국 관리실에 면담요청서를 놓고왔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연락도 없었습니다.

  • 2017.03.22 23: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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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명동성당에 정중히 면담요청서를 제출하러 갔으나, 경찰들을 정문앞에 세워놓고는 성스러운 공간이라며 들어가지도 못했습니다. 오늘 우리를 개처럼 끌어낸 단 한 사람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한 지역 교구의 일이라며 아무것도 할수 없다고 했습니다. 결국 관리실에 면담요청서를 놓고왔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연락도 없었습니다.

오늘은 겨우 들어가니 성스러운 교황 선출 기념 미사시간에 이러면 안된다고 했습니다. 신부들이 활동가들을 마구 끌어내자, 보고있던 신자들도 나와 활동가들 머리채를 잡고, 뺨을 때리고, 넘어뜨리고, 휠체어를 탄 장애인도 무력으로 들어 내쫓았습니다. 그리고 신부와 신자들은 다시 자리에 앉아 예배를 드렸습니다.

진정으로 우리가 사랑하는 교황님을 위한 미사는 한국천주교가 37년간 운영해온 대구시립희망원에서 발생한 끔찍한 사건을 주님앞에 반성하고, 해결하겠다는 미사가 아닐까요.

대구시립희망원에서 소리없이 죽어간 309명의 사람들, 여전히 고통의 공간에 갇혀있는 1200여명에 대해 천주교는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응답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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