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초청] 발바닥행동의 후원주점에 초대합니다.????

발바닥의 벗님들, 그 동안 잘 지내셨나요? 벗님들과 공유하고 싶은 행사가 있어서, 이렇게 글을 남겨요. 바로 발바닥이 11월 10일(토)에 후원주점을 합니다.

이번 후원주점의 제목은 “나도, 함께 산다”이고, 부제는 “최저임금 활동가들의 생존기”입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발바닥이 현재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또 한번 모금행사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발바닥행동이 만들어진 지 벌써 13년이 됐고, 이 기간 동안 우리사회 안에서 “탈시설”이라는 권리를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고, 그만큼 지지하게 됐는데요. 하지만 이 시간 동안 발바닥이 재정적인 어려움에서 완전히 벗어나진 못 했어요.

네, 이건 꼭 발바닥만의 문제는 아닌데요. 저희를 포함한 대부분의 인권단체들이 활동의 독립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정부 보조금이나 대기업으로부터의 후원을 받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만성적인 재정적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것 같은데요.

그래서 ‘발바닥이 더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고 말해야 하는데, 이 말을 자꾸 하는 것도 힘들고, 민망할 따름입니다. 탈시설 운동, 꼭 우리만 해야 한다거나, 꼭 우리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하지만 아직까지는 발바닥의 역할이 있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정책적으로 문제를 풀어내야 하는 상황에서, 재정적인 상황으로 역할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는 않을까, 그 점을 저희는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도움을 좀 요청하고 싶어요. 그나마 다행인 건, 이번에는 저희의 어려운 상황을 알고 많은 분들이 물품을 후원해주셨어요. 그분들의 도움 덕분에, 발바닥의 후원주점 티켓을 사주시는 벗님들께 맛있는 안주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또한 대학로에는 “쇳대박물관”이라는 근사한 박물관이 있습니다. 그 1층에 “포차100”이라는 술집이 있는데, 그 장소를 대여했습니다. 그런 만큼, 11월 10일만큼은 토요일 저녁을 발바닥의 후원주점에서 보내시는 건 어떨까요? 탈시설 운동의 엔진이 멈추지 않도록, 더 많은 연료를 넣어주시고, 동시에 지인들 및 저희 활동가들과 즐겁고,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시는 건 어떨까요?

이 정도면 꽤 괜찮은 제안이 아닐까요? 우리 모두, 11월 10일 토요일에 만나요!

∎ 일시: 2018년 11월 10일(토) l 14시~22시
∎ 장소: 쇳대(종로구 쇳대박물관 1층 포차100)
∎ 계좌: 국민은행 752601-04-210725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 문의: 02-794-0395 / footact0420@gmail.com
∎ 후원: (주)바른컴퍼니 CAFE85LAB 파주본점

* 별도의 주차장이 없습니다. 접근성이 좋은 장소이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세요.

* 오늘부터 신규회원을 가입해주시면, ‘안주 교환권’을 무료로 나눠드립니다. 주류를 제외한 모든 품목과 교환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