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우리 결혼 좀 도와줘"라는 말로 시작된 결혼프로젝트! 평생 시설에서 살다 자립해서 빠듯하게 살텐데 4년만에 결혼이라니!

'결혼 하는데 돈 많이 드는데... 괜찮아?'
'혼인신고 하고 나면 둘이 받는 지원이 줄어들텐데... 괜찮아?'
그 어떤 질문에도 둘은 확고한 눈빛으로 결심을 표현했습니다.

비싼 예식 비용에 놀라 한숨을 폭 쉬기도 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청장 초대의 글을 써내려 가고, 어렵게 양가 부모님들을 모셔 중식당에서 열댓명이라는 대인원이 모여 상견례란걸 해보고,아직 시설 밖으로 나오지 못한 친구들을 만나러 꽃동네에 가서 직접 청첩장을 나눠주고, 비가 내리는 날 야외 웨딩촬영을 하며 덜덜 떨면서도 서로의 아름다운 모습에 또 한 번 반했던 그 날들이 쌓이고 쌓여 어느덧 이번주, 결혼식을 앞두고 있습니다.

개인과 개인이 만나 부부가 되는 특별할 것 없는 결혼식이 '프토젝트'씩이나 된 이유는 딱 하나예요.

“시설에 있는 장애인들을 많이 만나 사회로 나오게 하고 싶어요. ‘우리 이렇게 잘 살고 있다’ 보여주고 싶어요.”

5월 6일, 최영은&이상우 옆에 서주세요. 우리 이렇게 잘 살고 있다고, '우리' 이렇게 '함께' 잘 살고 있다고 말이에요. 발바닥도 오랜만에 꼬까옷 입고 여성플라자에서 뵙겠습니다 :)

#5월의 어느멋진날- 영은&상우가 결혼합니다.
- 일시/장소: 2019년 5월 6일(월) 오후 1시
- 장소: 서울여성플라자 1층 국제회의장

#축의금: 기업 277-051864-01-075 사. 노란들판
#사회: 승천(노들야학)
#축사: 이형숙(노들센터),박경석(노들야학)
#축가: 생각많은 둘째언니 혜영

#결혼식 홍보영상 보기: https://youtu.be/IG2qdivi3sM
(*당일엔 더욱 특별한 본식 영상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뉴스 기사
아주 특별한 결혼식.. 이들이 서로 사랑하는 방식
오마이뉴스: https://news.v.daum.net/v/20190417205401208

[포토다큐] 중증장애 남과 여, 그들의 '보통의 사랑'
경향신문 http://h2.khan.co.kr/view.html?id=201904191554001&utm_source=urlcopy&utm_medium=social_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