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인사드립니다.
새 해 인사도 못드리고...
구정 지난 지 얼마 안됐으니,
꾸뻑,
늦었지만 새 해 복, 왕창, 만땅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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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고합니다!!
여러 변화 앞에 놓인 발바닥입니다.
현재 예쁜임소(ㅡ.,ㅡ)가 삼개월의 안식월에 들어갔습니다.
골골거리길래, 쉬게 한 다음 더 부려 먹으려고,
친절한 발바닥 활동가들이 강제적으로 쉬고 오게 했습니다. 하하
사실은 지난 몇 해, 집행조정자로 고생이 많았던 동료 임소연에게
진심으로 안식을 주고 싶었습니다.
더불어 간만에 품위 없는 제비뽑기가 부활, 진행됐습니다.
내용은 집행조정자 결정이었습니다.
그리고, 름달이가 "집행조정자" 쪽지를 뽑았어요.
유후~~ 이렇게 권력이 재배치- 름달이 발바닥의 실세가 되었습니다.
활동도 살림도 공동책임이 원칙인 발바닥행동,
부족하지만 그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 얼마간의 긴장을 놓지 않고, 조직문화를 만들어 내고자 노력했습니다.
가난한 살림살이를 꾸리고, 조직문화의 버팀목이 되어줬던 집행조정자 소연의 노고를 잘 알기에.
새집행조정자로서의 부담이 상당합니다.
어리버리가 컨셉인 제가, 뭐 얼마나 역할을 하겠습니까마는,
누군가는 해야하고, 제가 못한다고 발바닥이 망하진 않을거라는 막연한 긍정성으로..
겸허히 제비뽑기의 결과를 받아들였습니다.
올 한 해, 잘 부탁드립니다. 굽신굽신
2. 발바닥 모꼬지 가요!!
발바닥이 지난 수요일, 간단하게 지난해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열시간동안 한 해 사업을 살폈어요.
다들 하루하루를 하루살이처럼 버벅버벅, 고단하게 살고 있는데.
평가엔 왜 그리 안하고 못한 것들만 보이는지요. 사실 약간 힘이 빠지기도 했습니다.
올 2012년에는 활동의 내용과 양에 변화를 가져보자 입모았습니다.
발바닥의 주력 활동인 탈시설.
도가니등의 사건으로 탈시설이 장애운동의 중요 이슈로 자리잡았고,
시설조사, 탈시설지원, 정책과 담론 생산에 깊이 있는 고민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2012년, 생기있는 활동이 이어질 수 있도록 잘 기획하고 오겠습니다.
장소는 전라북도 전주입니다.
혹, 오며가며 들러주시면, 맛난 커피 한 잔 대접하겠습니다.^^
오늘 밤부터 다시 추워진하고 하더라구요.
건강 유의하시고요..
다녀와서 또 소식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