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이야기]

나 자립했다 <탈시설-자립생활이야기> 인터뷰집이 나왔어요^^

  • 2012.12.21 15: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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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립했다. 시설을 나와 홀로 선 열여섯 장애인들의 이야기



주거복지사업을 마무리 하면서

탈시설한 16분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자 인터뷰를 진행했었어요.

내용은 탈시설-자립생활이야기인데요. 시설에서의 삶, 

지역사회 나와 자립하면서 나타난 여러 이야기들을 기록에 남기고 싶었습니다.

2-3개월 동안 총 11명 집필진들이 인터뷰를 통해서 원고를 작성해 주셨어요.

또한 원고뿐만이 아니라 책을 보면 사진들이 들어가는데요. 사진은 고은경회원님이 촬영해 주셨어요...

책은 무료로 나눠 드릴 예정이니.

책을 원하시는 회원님은 미소에게 연락주세요..

소중한 자료로 남을거 같아요 완전 훌륭한 책이랍니다. (겸손해야 하는데... 하하하^^)



"시설에 있던 사람들은 공부도 안 가르쳐주고 그랬어. 

가르쳐줘도 그냥 이거 똑같이 써, 그런 얘기만 했어. 선생님들도 아냐,
 이들은. 여기하고 완전 달랐어."

"몸은 편하지만 영원히 속박되어 살것인가,

아니면 때로 몸이 힘들어도 자유롭게 살것인가. 저는 지금이 좋아요."

"틈만 나면 사람들과 친해지려고 노력해. 

내 얘기를 하고 솔직하게 도움을 구하고. 그래서 지금은 주변에 친한 사람들이 많아."

"탄천에 가주 가죠. 제 유일한 아지트인데 앉아 있다가 바람도 쐬고, 공기도 맡고, 

사람구경도 하고, 오락실도 가고, 한강을 만나요. 오로지 탄천밖에 안가요."

"시설에서 나오면서 장애인권 전문 변호사가 되고 싶었어요. 

시설에서 초등학교 검정고시까지만 하고 도와주던 교수님이 사정이 생겨 중단했었어요. 공부를 계속하고 싶어요."

"중증장애인의 권리확보를 위한 투쟁에도 적극적으로 함께 하고 있고, 

사고를 당하기전에 사귄 이들과 모두 연락이 끊겼지만 

지금은 장애인운동을 하고 있는 활동가들과 새로운 인연을 맺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사람들과 어울려서 제부도에 가긴 했는데, 대부분은 지하철을 타고 다녀. 

언제든 전동휠체어도 충전할수 있고, 따로 표를 끊거나돈을 내지 않다고 멀리 갈 수 있잖아. 

그렇게 멀리 다녀오면 마음이 편안해져."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소원도 빌었다. 

예쁘고 좋은 일도 많이 있었으면 좋겠고... 집도 생겼으면 좋겠고... 사람들에게 상담도 해주고..."

                                 


"순간 순간 내 선택권이 있다는 게, 그게 참 행복해요.

내가 선택해서 내 의지로 할수 있다는 게. 이런 것들이 없다가 있으니깐, 새롭죠.그런 순간들이 강하게와요."

" 시설이 아닌 곳에서 살면서 다른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사람들과도 어울리고 자유롭게 문화생활도 하면서 살고 싶었어요. 내가 내 삶을 사는거죠. 내 맘대로... 사람들과 어울리며..."

" 하고 싶은 일이 많아요. 하고 싶이 생겼고, 난 몰표가 있으면 해내는 성격이거든요.

" 일본 극단 오디션에 붙어서 함께 공연했던게 제일 기뻣어요. 

나도 뭔가가 된 것 같고 인정받는것 같고. 자유롭게 살고 싶어요."

" 2년후쯤에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심리학을 공부해 볼 생각이에요. 

심리학을 공부해서 전문 상담사가 되고 싶어요."

"시설에 있었던 시간들을 생각하면 억울한 마음뿐이다. 

사색하기 좋아하는 나는 자연에서 아름다움과 평안을 느낀다."

" 주택관리사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어. 조그만 사무실을 얻어서 다시 일을 시작하고 싶어."

"그건 시설에 나와서 그린거야. 시설에 있을때는 주로 꽃을 그렸어. 

꽃병에 있는 꽃을 보고 그림에 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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