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이야기]

[감사인사] 인강원, 송전원 거주인 탈시설-자립파티! "정말 같이 하니까 할 수 있었어요."

  • 2016.12.02 12: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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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강원, 송전원 거주인 탈시설-자립파티
"같이 하면 할 수 있어"


1128, 서울혁신센터 다목적홀이 들썩였습니다. 인강원, 송전원에서 자립한 분들을 위한 탈시설-자립생활 축하파티가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준비할 때만해도 넓다 싶던 공간이 꽉꽉 매워졌고, 사람들의 반가운 포옹으로 차가운 겨울바람마저 녹아버렸습니다 


올해 초만해도 자립축하파티는 꿈도 꿀 수 없었습니다.
 2014년부터 시작된 인강재단의 비리싸움은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의 고리들을 만들어냈지만, 서울시는 시설 거주인들에 대한 탈시설 지원 계획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 지난한 과정에 전환점을 만든 건 다름아닌 송전원, 인강원 거주인 분들입니다.
당사자들이 서울시에 자신과 동료의 탈시설-자립생활보장을 요구한 결과, 33명이 먼저 탈시설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끈끈한 연으로 먼저 자립한 이와 현재 자립을 준비중인 이들이 오랜만에 만나 서로 어떻게 사냐며, 한창 수다가 펼쳐지니 정말이지 송년회 파티였습니다


파티에서는 누가 가만히 앉아있어도, 자리를 잠시 나가도, 갑작스러운 비트박스 자랑도, 그 자리에 모인 이들이 다 알아들을 수 없는 말에도 박수를 쳤습니다.
눈 마주침이 어렵다, 장애가 중하다, 언어적 의사소통이 어렵다는 각종의 이유로 자립심사에서 탈락된 이들이 얼마나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지, 활기를 갖고 있는지 다시 한 번 느낀 자리입니다.
시설에서 시설밖으로의 변화, 지지적 관계, 즐거운 분위기는 참으로 큰 변화의 에너지를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내일이면 장애인거주시설 송전원이 폐쇄되는 날입니다.
오늘에 오기까지에는 용기있게 첫 발을 내딛어주신 인강원 공익제보자 김정미님, 송전원 공익제보자 정승희님의 노고가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송전원의 시설폐쇄가 그동안 인권침해와 비리를 저지르고도 운영되던 사회복지법인과 시설,
인권침해 피해자들을 또 다시 다른 시설로 전원했던 정부와 지자체의 낡은 관행에 대해 변화를 이끄는 시작점이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인강원, 송전원 거주인의 탈시설-자립생활 축하파티 함께 하면 할 수 있어를 응원하고,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 변화의 길에 함께 해주십시오. 자유로운 삶, 시설밖으로!

<후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홍콩반점 사장님, 따뜻한 짜장밥 잘 먹었습니다!

스파인 2000, 떡캐익과 귤 잘 먹었습니다!

이찬미님, 홍진수님, 맛난 제주 귤 잘먹었습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후원 물품 잘 썼습니다!

마술사님, 신기한 마술쇼 감사합니다!

운영란님, 달콤한 귤과 바나나 잘 먹었습니다!

방데레사님, 즐거운 시간 감사합니다!

어제의 나무 남머루님, 나만의 나무반지 감사합니다!

황혜정님, 풍선아트 장식 정말 예뻤습니다!

평화의 나무 합창단님, 아름다운 공연 감사합니다!

가온장애인자립생활센터, 버튼 제작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큰 박수!>

본 행사는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이음장애인자립생활센터, 사회복지법인 인강재단이 함께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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