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이야기하기전 찍은 동무들 사진>
한풀꺾인 무더위, 한밤중에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이 기분좋네요~
늦었지만, 지난 주 토요일의 이야길 드리기 위해 짧게 메일 보냅니다. :)
발바닥행동에서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매주 토요일,
시설에서 나와 지역사회에서 자립생활을 하고 있는 7명의 동무들과
발바닥의 회원이신 이영남선생님(기록의 달인!! 임상역사 선생님이세요~ㅎ)이 만나
어린시절부터 시설안, 그리고 지역사회에서의 삶을 이야기하는 스토리텔링 시간을 가졌습니다.
같지만 다른, '사람 사는 이야기'를 나누는 8주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시간인 9주째 화양연화에서는
함께하고 싶은 사람을 초대해
초대한 사람들과 사진도 찍고~ 이야기도 나누고~
맛있는 음식도 함께 나눠 먹었습니다.~ :)
(무료로 장소를 빌려주시고 맛있는 음식 만들어주신
경복궁 근처 사장님 감사합니다아~~~~:))

<사진: 모두가 둘러앉아 맛있는 저녁식사 전 사진 찰칵!!>
각자의 삶 속에 품고있는 역사를 풀어나가며
나의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에서 미래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마음의 힘을 만드는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매주 토요일, 쉬고싶은 날임에도
모든 일정 미루고 시간 함께 해준 동무들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ㅎㅎ
화양연화란 말 그대로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행복한 토요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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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9주째.. 9번 만났는데.. 시설이야기는 다들 다른 시설에서 나왔지만,
같이 모여서 이렇게 이야기를 들을 수있었다는 것이 좋았던것 같고..
저도 제일 처음에 이야기할때는 많이 어색도 하고 내가 이야기를 잘 하고 있는걸까 그런생각도 들었어요..
내 개인적으로 생각했을때는 참 좋았던거 같아요.
내가 나를 찾는 기분이었고.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도 그 속에 파묻혀 이야기를 들었던것 같아요..
- 화양연화를 마치고 평가 내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