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바닥회원님들! 안녕하세요!
다음주 23일 (월) 뜨거운 자리를 하나 마련했습니다.
바로 탈시설 선언 콘서트 "자유로운 삶, 시설 밖으로!" 입니다.
탈시설한 사람, 탈시설을 희망하고 준비하는 사람, 탈시설을 지지하는 사람이 모두 모입니다.
그리고 그 모두가 모인 자리에 우린 "탈시설"을 "선언"하는 자리를 갖습니다.
류은숙님의 「인권을 외치다」를 보면 '선언'이 넘쳐나는 세상이지만, 그럼에도 갖는 큰 의미는..
"선언은 누군가에게 복종하는게 아니라 주권을 잡으려는 민중의 의지를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문서 형식"이라 표현합니다.
이번 탈시설 선언은 그동안 장애가 있고 가난 하다는 이유만으로 사회에서 시설로 쫓겨난 자들이
더이상 분리와 배제의 시설정책에 복종하지 않고, '탈시설'이라는 흐름을 만들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내는 큰 울림이 될 것입니다.
이 역사적인 순간에 발바닥 회원님들이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1월 23일 (월) 오후 7시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뵙겠습니다.
탈시설 선언 콘서트
"자유로운 삶, 시설 밖으로!"
잠깐 밖에 나가는 것도 일일이 다 보고해야 해. 뭐 하나를 해도 꼬치꼬치 캐묻고
이러쿵저러쿵 한소리하고 자기들이 뭔데 나에 대해 알지도 못하면서 평가하는 거야?
물론 시설 자체는 편하지. 근데 단지 그뿐이야. 시설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야.
편하다는 거 빼면 나머지가 다 싫어!
2008년, 시설에서 살던 8명이 마로니에 공원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세상을 향해 외쳤습니다.
'나는 더 이상 시설에서 살고 싶지 않다! 내 삶을 내뜻대로 살고 싶다!'
이 뜨거운 외침으로 사람들은 장애인도 함께 살아야 할 이웃이며 자유로운 삶을 꿈꾼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시설의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를 찾은 우리들이 콘서트를 통해 모입니다.
우리와 함께 해주십시오. 여러분과 함께 이야기하고 나누고 싶습니다.
그리고 같이 외칠 것입니다.
"자유로운 삶, 시설 밖으로!"
탈시설 선언 콘서트
-일시: 2015년 11월 23일 (월) 저녁 7시
-장소: 서울시청 시민청 (시청역 1호선, 2호선 4번출구 시청방면 지하연결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