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이야기]

[박성민회원과 함께하는 고전읽기 43강 -장자의 작은 도둑, 큰도둑 이야기]

  • 2012.01.16 16: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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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드디어, <2011 발바닥행동 후원콘서트>가 바로 낼모레, 로 다가왔습니다.

 

회원님들의 성원으로, 현재..표는 다 팔았으나...

표를 사고 후원만 하시는 분들이 많아 좌석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티켓값이 조금 많이 '쎈' 관계로,

가난한 삶을 사는 활동가들이 오고 싶어도 못오는 상황이라....

후원을 해주시는 많은 분들이, 가격 때문에 못오는 활동가들을 초대하고 싶다고 합니다. 

아~ 이 얼마나 아름다운 나눔정신입니까?  하하하

너무너무 기분 좋습니다. 

부디...아무런 걱정없이  그냥.....편안한 마음으로 오십시오.

일단 전화 한 통화만 해주시면 됩니다.^^

            010-3245-9741      (박옥순 활동가)

 

대방동 여성프라자에, 12월 22일(목) 7시 30분까지 오셔서,

맛있는 도넛과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시고

사진도 찍으시고....8시 공연에 함께 해 주십시오.

정말 꼭 뵙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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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박성민회원과 함께하는 고전읽기 43강 시작하겠습니다.

 

***

 

오늘은 장자에 나오는 <작은 도둑>과 <큰 도둑> 이야기인데요

 ...

 

상자를 열고 자루를 뒤지며

궤짝을 뜯어 내는 도둑이 염려되어

이에 대비함에는

반드시 노끈 따위로 단단히 묶어두거나

자물쇠를 채워두기도 하니

세상은 이를 '지혜'라 이른다.

 

그러나 큰 도둑이 들게 되면

궤짝을 지고 상자를 들거나

자루를 둘러멘 채 달아나면서

오로지 노끈이나 자물쇠가 견고하지 못할까만을 걱정하니

 

그렇다면

앞서 말한 지혜란 것은

오히려 큰 도둑을 위해

재물을 모아 두는 것 아닌가?

 

지혜나 기교를 이처럼 시원하게 배척하는 것 또한

 노/장자의 이른바 무위사상의 한 단면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 노인의 우화도 같은 맥락입니다.

가뭄에 밭이 타 들어 가자 노인이 물을 퍼나르는데

자나가던 선비가 이를 보고,

"왜 수차를 사용하지 않고 그런 고생을 하느냐?"고 말하자

노인은,

"그런 식으로 기교를 부리는 것은 나의 본성을 해칠 뿐 나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잘라 말합니다.

한번 기교를 부려 재미를 보면

끝없이 기교를 추구하게 되고

결국은 노동(삶의 순수한 목적) 은 사라지고

기교만 남게 된다는 뜻이 아닐까 합니다.

 

박성민 회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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