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이야기]
교황이 가야 할 곳이 장애인을 격리하고 인간다운 삶을 억압하는 시설일 수는 없습니다!
- 2014.05.27 17: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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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도자료]교황꽃동네방문취소촉구_140522_최종.hwp(114.5 KB) 2014-05-285
- 교황께드리는의견서_영문_140522.doc(46.5 KB) 2014-05-285

지난 5월 22일에는 교황청 대사관저 근방에서 (청와대 앞 청운동사무소)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꽃동네 방문을 반대하는 기자회견> 있었습니다.
올 8월에 한국을 방문예정이니 프란치스코 교황은, 일정중에 음성의 꽃동네를 방문하는 일정이 있습니다.
작년 교황청을 방문한 꽃동네의 오웅진신부가 교황을 만나 꽃동네를 방문해 달라 요청했고, 이를 수락한 것이랍니다.
또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르헨티나의 주교로 있을때에도 한국의 꽃동네를 밴치메킹 하면 좋겠단 의견을 낸 적도 있다고 합니다.
발바닥행동의 활동가들은 교황의 꽃동네 방문에 난감함을 금할수 없었습니다.
교황님이 꽃동네를 방문하는 순간, 얼마나 많은 언론들이 꽃동네가 마치 장애인들의 삶을 구제해준 공간, 천상의 공간으로 선전할까요?
한국의 최대 대형시설인 꽃동네, 지난 십여년간 끊임없이 회계부정 논란이 거듭되었고,
꽃동네는 점점 커지고 오웅진신부 개인은 영웅화되면서, 과연 곳에 살고 있는 장애인 개개인의 삶은 지금 현재 어떤가요?
작년 꽃동네에 인권 및 자립생활교육을 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곳에 살고 있는 성인장애인들의 바램은 "핸드폰을 갖고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개인수당이 있으니, 핸드폰을 함께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핸드폰을 만들고 나서 우리는 꽃동네측으로부터 "모멸감을 느낀다"는 내용의 공문을 받았습니다.
핸드폰을 갖고 싶어했던 장애인들이 핸드폰 요금관리를 못하는데,
자립교육한다고 갔던 우리가 만들게 했다는 것에 항의하는 공문이었습니다.
공문을 받아든 발바닥 활동가들은... 참으로....참으로... 할말이 없었습니다.
얼마전 어린이날 여론조사에서 아이들이 부모에게 제일 선물받고 싶은것이 "핸드폰"이라는 기사를 보며,
작년 꽃동네 장애인들이 핸드폰을 만들기까지 수년간 눈치를 봐야했고, 만들러가는 과정은 반항으로 여겨졌고,
만들고 나서는 다시는 그런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각서까지 시설측에 써 내야 했던 상황이 떠올라,
마음이 착찹했습니다.
작년, 꽃동네에 시설조사를 갔을때,
2층방에 침대위에서 생활하는 와상장애인을 인터뷰하기 위해서 침대를 끌고 바깥마당으로 나왔을때,
울음을 참지 못하고 끝내 터뜨렸던 분을 기억합니다.
몇달만에 바깥에 처음 나와봤다는 분이었습니다.
와상장애인이다보니, 개별지원이 없는 한 침대위를 벗어나거나 아래층, 그리고 바깥공기를 쐐는 일은 거의 없는 일이라 했습니다.
다행히 그날은 날씨가 좋아서 그분과 맑은 가을 하늘을 함께 보게 되어 기뻤습니다.
"대형화"된 시설의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를 총체적으로 안고 있는 꽃동네가
교황의 방문으로 예쁘게 포장되지 않길 바랍니다.
오히려 교황의 방문으로 그곳의 장애인과 빈곤층의 삶이 "날 것 그대로" 밝혀지길 바랍니다.
아르헨티나에 꽃동네를 벤치마킹 하겠다는 교황은, 어쩌면, 외국의 캠프힐과 유사한 꽃동네를 연상했을지 모릅니다.
그런 생각이 완젼히 깨지길 바랍니다.
누구나 자립할수 있는 권리가 보장되어야 하며,
교황의 축복기도는 자립하고자 노력하고, 자립할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바로 그 "현장"에 울려퍼지기를 바래봅니다.
올해 8월전까지 우리의 이런 노력들이 교황청에 전달될지도 미지수인 상황이지만,
우리는 외침이 울림이 되어, 바티칸까지 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 기자회견이 처음이지만, 앞으로도 교황에게 우리의 뜻이 전달될수 있도록 여러가지를 시도해 볼 생각입니다.
지지하는 분들의 힘찬 연대를 바랍니다!!!
<사진설명1 : 발바닥활동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사회를 보고 있는 최재민 활동가>
<사진설명 2 : 교황대사관저에 우리의 입장을 전달하는 박경석 대표>

<프란치스코 교황의 꽃동네 방문을 반대하는 기자회견> 있었습니다.
올 8월에 한국을 방문예정이니 프란치스코 교황은, 일정중에 음성의 꽃동네를 방문하는 일정이 있습니다.
작년 교황청을 방문한 꽃동네의 오웅진신부가 교황을 만나 꽃동네를 방문해 달라 요청했고, 이를 수락한 것이랍니다.
또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르헨티나의 주교로 있을때에도 한국의 꽃동네를 밴치메킹 하면 좋겠단 의견을 낸 적도 있다고 합니다.
발바닥행동의 활동가들은 교황의 꽃동네 방문에 난감함을 금할수 없었습니다.
교황님이 꽃동네를 방문하는 순간, 얼마나 많은 언론들이 꽃동네가 마치 장애인들의 삶을 구제해준 공간, 천상의 공간으로 선전할까요?
한국의 최대 대형시설인 꽃동네, 지난 십여년간 끊임없이 회계부정 논란이 거듭되었고,
꽃동네는 점점 커지고 오웅진신부 개인은 영웅화되면서, 과연 곳에 살고 있는 장애인 개개인의 삶은 지금 현재 어떤가요?
작년 꽃동네에 인권 및 자립생활교육을 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곳에 살고 있는 성인장애인들의 바램은 "핸드폰을 갖고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개인수당이 있으니, 핸드폰을 함께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핸드폰을 만들고 나서 우리는 꽃동네측으로부터 "모멸감을 느낀다"는 내용의 공문을 받았습니다.
핸드폰을 갖고 싶어했던 장애인들이 핸드폰 요금관리를 못하는데,
자립교육한다고 갔던 우리가 만들게 했다는 것에 항의하는 공문이었습니다.
공문을 받아든 발바닥 활동가들은... 참으로....참으로... 할말이 없었습니다.
얼마전 어린이날 여론조사에서 아이들이 부모에게 제일 선물받고 싶은것이 "핸드폰"이라는 기사를 보며,
작년 꽃동네 장애인들이 핸드폰을 만들기까지 수년간 눈치를 봐야했고, 만들러가는 과정은 반항으로 여겨졌고,
만들고 나서는 다시는 그런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각서까지 시설측에 써 내야 했던 상황이 떠올라,
마음이 착찹했습니다.
작년, 꽃동네에 시설조사를 갔을때,
2층방에 침대위에서 생활하는 와상장애인을 인터뷰하기 위해서 침대를 끌고 바깥마당으로 나왔을때,
울음을 참지 못하고 끝내 터뜨렸던 분을 기억합니다.
몇달만에 바깥에 처음 나와봤다는 분이었습니다.
와상장애인이다보니, 개별지원이 없는 한 침대위를 벗어나거나 아래층, 그리고 바깥공기를 쐐는 일은 거의 없는 일이라 했습니다.
다행히 그날은 날씨가 좋아서 그분과 맑은 가을 하늘을 함께 보게 되어 기뻤습니다.
"대형화"된 시설의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를 총체적으로 안고 있는 꽃동네가
교황의 방문으로 예쁘게 포장되지 않길 바랍니다.
오히려 교황의 방문으로 그곳의 장애인과 빈곤층의 삶이 "날 것 그대로" 밝혀지길 바랍니다.
아르헨티나에 꽃동네를 벤치마킹 하겠다는 교황은, 어쩌면, 외국의 캠프힐과 유사한 꽃동네를 연상했을지 모릅니다.
그런 생각이 완젼히 깨지길 바랍니다.
누구나 자립할수 있는 권리가 보장되어야 하며,
교황의 축복기도는 자립하고자 노력하고, 자립할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바로 그 "현장"에 울려퍼지기를 바래봅니다.
올해 8월전까지 우리의 이런 노력들이 교황청에 전달될지도 미지수인 상황이지만,
우리는 외침이 울림이 되어, 바티칸까지 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 기자회견이 처음이지만, 앞으로도 교황에게 우리의 뜻이 전달될수 있도록 여러가지를 시도해 볼 생각입니다.
지지하는 분들의 힘찬 연대를 바랍니다!!!
<사진설명1 : 발바닥활동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사회를 보고 있는 최재민 활동가>


<사진설명 2 : 교황대사관저에 우리의 입장을 전달하는 박경석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