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이야기]
[박성민회원과 함께하는 고전읽기 11강 - 貧而無怨빈이무원]
- 2011.08.05 16:48:21
- https://www.footact.org/post/208
근대국가에서 빈곤한 삶에 대해 국가의 무책임함에 대해서는
저항하는 게 맞겠지만,
스스로 자발적 가난의 삶을 선택해
자신의 신념과 의지로 소박하게 살아가는 것 또한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공동체적 삶의 복원으로 돈없이도 살아가는 마을을 가끔 꿈꿉니다.
그게 꿈만이 아니라는 것을 느껴본 적이 있지만
서울이라는 거대도시에서는,
도대체 강요 당한 빈곤의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박성민 회원께서 보내주신 11번째 고전읽기,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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貧而無怨 (빈이무원: 가난해도 원망하지 않음)
소박, 검소하지만 굳세게 살아가는 훌륭한 사람들을
생각하게 하는 말씀이 논어에 많이 등장합니다.
공자님은, 가난하게 살면서도 원망하지 않는 것은
어려운 일인 반면 부유해도 교만함이 없기는 (富而無驕 부이무교)
쉽다고 말했습니다.
한 번은 공자가,
"나를 알아 주는 사람이 없구나"(莫我知也夫 막아지야부)
라고 말하자 제자 자공이,
"왜 선생님을 알아 주는 사람이 없을까요?" 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공자님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
"나는 하늘을 원망하지 않고(不怨天 불원천)
사람을 탓하지 않는다. (不尤人 불우인).
밑에서부터 배워 위에까지 이르렀으니(下學而上達 하학이상달)
나를 아는 자는 하늘이리라(我知者其天乎 아지자 기천호).
박성민 회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