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까지만 해도 비가오면서 으슬으슬 춥더니
언제그랬냐 싶게, 어느새 점점 더워지고 있습니다.
사무실공간보다 밖의 바람이 선선해
자꾸만 나가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지만...글쎄요...^^
아래 공자님 말씀처럼..
상황이 어려울 때는 진심으로 즐기려고 하는 것도 방법일 듯 싶습니다.
정말 즐기는거냐? 라고 되물으신다면 할 말이 없지만...
그래도..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지,
뭐 별 도리 있겠습니까?
너무 자조어린 말투인가요?^^
자, 고전읽기 16강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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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회원과 함께하는 고전읽기 16강 -락(樂)]
요즘 “위대한 탄생 “이라는 TV프로가 인기입니다.
등장하는 멘토(mentor)들이 노래 선수들에게,
“즐기라“고 주문하고
선수들은 “즐기려고 애썼다 “고 화답합니다.
그러나 내게는 췌사(쓸데없는 군더더기 말)로 들렸습니다.
매주 한 명 씩 탈락시키는 경연 속에서
즐기면서 노래를 부른다???...
믿겨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탈락하는 가수마다 울지 않던가요.
여기서의 “ 즐기다 “는 논어에 나오는 말인데
오늘날 보편적으로 쓰이는 흔한 용어가 되었습니다.
공자는 어떤 뜻으로 이런 말을 했을까요.
子曰(자왈) 공자 말씀하시기를
知之者(지지자)는 아는 것은
不如好之者(불여호지자)요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好之者(호지자)는 좋아하는 것은
不如樂之者(불여락지자)라 즐겨 하는 것만 못하다
저녁 뉴스에 등장하는 고관대작들 표정들을 보면
엄숙, 긴장, 우울, 모호, 불안 등등이지요.
마음을 비우고 즐거이 본분을 행하는 사람의 모습은 찾기 힘듭니다.
우리 사회 민주주의의 좌표를 가늠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박성민 회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