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이야기]

[감사합니다-발바닥후원주점]덕분에 너무너무 자알 끝났습니다.^^

  • 2013.04.17 14: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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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입니다.

지난 4. 13(토) 을지로 왈츠호프에서 있었던

발바닥 생애 두 번째 일일호프 - 최저임금을 부탁해!!! -가

여러분의 열화와 같은 관심과 참여로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활동가 몇 명이 준비하는 것 치고는, '너무나 큰 규모의 일을 저지른 것은 아닌가?'

준비하는 내내 고민과 부담이 있었습니다.

경제상황도 안좋아지고 있는 게 분명한데,

저희마저도 민폐를 끼치는 것 아닌가, 싶기도 했었구요.

하지만 저희만의 기우였다는 걸, 많은 분들을 만나고 이야기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참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그 어떤 분도 너무나 흔쾌히 티켓을 사주시고는

"뭘 어떻게 더 할까?"를 오히려 물어오셨습니다.

인상쓰고 부담스러워하고 저희를 미망하게 하시는 분은 결단코 단 한 분도 안계셨습니다.

그래서 준비하는 내내 한 달여 동안 '감동의 감동을 머금으며...'

힘들지만 그 힘으로 끝까지 재밌게 신나게 올 수 있었습니다.

이 일일호프를 준비하면서 너무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 바쁜 시간을 쪼개서 와 주신 분들(모두가 해당 되죠? 멀리 일본에서까지.ㅋㅋ)

- 오셨는데 자리가 없어 되돌아 가신 분들(너무 많아 일일이 거명도 못해요.ㅠㅠ)

- 물품으로 후원을 해주신 분들(이분들 역시 너무 많아...조만간 홈페이지를 통해 다시..감사 드릴게요)

- 시간을 쪼개 몸으로 함께 해 주신 분들(서빙을 책임진 아주대 늘사랑 학생들과 주방을 책임진 여주대 동아리 '푸드존' 학생들)

- 경매 사회, 수화통역, 에어로빅 춤, 전시준비 등 재능 기부를 해 주신 분들(최우정 회원, 박옥순과 언니들, 준식이, 좌동엽, 조현수, 전문갑샘 등등)

- 행사를 함께 기획하고 알찬 내용을 준비해 주신 분들(우리 훌륭한 회원님들 중 재정위원들이시죠...)

- 작품을 기증해주신 예술인들

- 그 훌륭한 작품을 한 눈에 알아보시고 덜컥~ 사주신 분들

- 아기고 아끼던 물건들을 경매로 기꺼이 내어주신 분들

- 하루종일 노가다를 해주신 분들

- 회의 및 모임을 저희 장소에서 가지신 분들

- 물품 후원을 받으러 가는 일을 주저없이 해주신 분들

- 티켓구매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그냥 후원금을 왕창 주신 분들

- 티켓 더 달라며 주변 사람들에게 다단계 판매를 해주신 분들

- 턱없이 부족한 생활비를 아끼고 아껴 살아가지만 덥썩 몇 만원을 안겨주신 우리 탈시설한 분들....

그리고 ......

무엇보다 애정어린 눈빛으로 서슴없이 주머니를 털어 주신 저희 발바닥 회원님들...

모두를 만나는 과정 자체가 감동과 격한 흥분의 도가니였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한 마음, 어찌 다 갚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더욱 더 열정적이고 기본에 충실한 자세로

재밌고 신나게 활동하겠습니다.

이제 뭐, 회원님들이 이렇게 떡 버텨주시니 뭐 무서울 것 하나 없습니다.ㅋㅋㅋ

박재동 선생님 작품 20점 전시 판매와 장시익선생님의 글씨와 이누엣 작가의 사진

발바닥 회원님들의 이름 하나하나를 넣은 플래카드와

회원님과 함께 온 예쁜 아이들

옥순과 에어로빅 팀

부족한 활동가들을 대신해 아름답게 꾸며주시는 다른 단체 활동가들과

류연복 화가의 전시 작품 아래서 열심히 영상셋팅을 하는 타 단체 활동가들

해맑은 웃음으로 우리의 맘을 녹아주신..

그리고 직접 수필집을 가지고 오셔서 기증해주신..곽노현 전 교육감님

경매에 신나 들뜨고 사람에 취해 흥겨운 우리 회원님들

*** 이 밖에도 보여드리고 싶은 사진이 너무 많은데, 용량이 많은지...

제가 뭘 잘 못하는지 사진이 안올라가네요.ㅠㅠ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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