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발바닥 임소연입니다.
11/5 땡큐, 회원님! 만나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회원님들께 손벌리지 않고 (티켓사달라고 ㅋ 아양떨지 않으려고요)
최상으로 대접하고 싶은 마음으로 2013 콘서트를 준비했습니다.
먼길 찾아오셔서 공연과 음식을 즐겨주신 회원님들
준비하는라 고생하신 분들
음식을 만들어주시고 후원해주신 분들
공연으로 기꺼이 발바닥과 함께해주신분들
다시한번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총괄기획자로 처음부터 꼼꼼히 콘서트를 챙겨주시고 기꺼이 발바닥과 함께해주실 분들을 연결해주신 이상엽회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연출을 맡아주신 문화행동 '바람'의 김재욱, 유안나, 홍현구님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사진으로 2013년 회원콘서트를 공유합니다. (아 사진은 이상엽회원님, 송길호회원님께서 수고해주셨어요.)
남산 기슭에 자리잡은 문학의집은 장소로 최상이었습니다.
잔디가 있고 하늘이 보이고 ... 날씨도 다행히 춥지않고 포근해서 야외 공간을 충분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
- 야외 잔디밭에서 식사도 하고 차도 마시면서 정말 운치있는 초겨울 밤을 보냈습니다.
- 촌스럽게 단체사진 찍는다고도 하지만, 그래도 기념으로 찰칵! 공연 끝나고 맨 마지막에 다들 모여 찍었습니다.
- 발바닥의 영원한 사회주의자 최광기 회원님! 11/5에도 '필' 받으셔서 정말 함께 호흡하는 멋진 시간을 만들어주셨습니다.
- 배경이 되는 현수막은 멀리서 보면 낙엽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는데, 발바닥인데 보이세요?
- 발바닥과 함께하는 수많은 회원님들의 한걸음 한걸음을 묘사해본 건데 의미가 잘 전달되었는지 모르겠어요. 회원이신 이상윤님이 디자인 해주셨어요.
<먹거리>
먹거리가 풍성하고 맛있다고 칭찬 좀 받았습니다. 약간 자랑해도 될 것 같아요.
어디 뷔페에서 와서 일괄적으로 음식을 마련한 것이 아니라, 먹을거리 하나하나마다 회원님들이 직접 만들어서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일명 '쉐프 인 발바닥'~~
핸드드립커피(홍현구), 잡채(함께가는서울장애인부모회 그리고 안양닥터스휘트니스센터 '발바닥으로 춤추는 사람들'), 갈비찜(하얀늑대 신민섭), 애피타이저(하얀늑대 신민섭), 초밥(신영관), 닭강정(김나은), 오리구리(홍마반점 한희정), 비빔밥(더본코리아 백's비빔밥), 도넛(유승명), 사과(최성규), 볶음김치(인경옥순정하) 등등 고맙습니다.
물건을 받으러 하루 종일 운전하고 돌아다니신 서혜리님, 송길호님 고맙습니다.
이번에 일회용품을 쓰지 않겠다고 하여 그릇과 수저를 대여하였습니다.
그런데 최연화회원님께서 머그컵을 연결해주셔서 100개정도 무료로 빌려서 쓸 수 있었습니다. 항상 발바닥이 뭐하면 열심히 자원동원해주시는 최연화회원님 정말 감사드려요.
- 잡채는 함께가는서울장애인부모회와 발바닥으로춤추는사람들 두군데서 준비해주셨는데 에구에구 함께가는서울장애인부모회는 사진이 없네요.
꼬르동불루 출신 하얀늑대 신민섭님이 직접 오셔서 '애피타이저- 이름이 가물가물'(맨 왼쪽 사진)와 보통과는 맛차원이 달랐던 '갈비찜'을 해주셨습니다.
- 첨 맛본 애피타이저는 알싸까리 침이 고이면서 후다닥 다음 음식을 기다리게 만들더라구요. 갈비찜은 못먹으신분들은 정말 아까우세요. 나중에 다시 모실 기회가 되면 꼭 다시한번 먹고 싶은 음식이랍니다.
- 인기폭발이었지요! 초밥은 정말 갖다놓으면 그 즉시 접시가 확 비워졌지요. 평소에 초밥나눔을 해주셨던 신영관님이 오셔서 콘서트 자리에서 직접 만들어주셨어요. 몇판이나 만들었는지... ㅋ 허리 아프셨을 거예요.
- 아래층에 맛있는 음식이 선보이기까지 2층에서 보이지 않게 사과를 깎고 잡채를 볶고 전을 데우고 등등 음식준비를 했던 분들이 있습니다.
- 희선(사진에는 없네요), 현영, 찬희, 수원, 현경 등등 정말 고생하셨어요. 고맙습니다.
<공연>
공연 내내 사회를 맡아주신 최광기 회원님, 함께 공동사회를 맡으신 수화통역사 장진석회원님과 박미애회원님
그리고 음향의 얼라이브 최성만 사운드디렉터님 정말 고맙습니다.
이번뿐만아니라 그 이전에도 계속 함께 해주셨고 앞으로도 계속 함께 해주실거라 굳게 믿습니다.
[신나는 섬]
- '신나는 섬'의 악기연주로 시작, 부드럽기고 하고 힘차기도 한 그들의 연주에 매혹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모실께요.
[살림꾼과 박현]
- '희망의 작은모습' 이라는 시를 낭독한 박현씨는 그 존재만으로 우리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가슴을 치고 올라오는 그 무엇에 울컥.
- 자신들의 노래가 있지만 이날은 박현씨의 시로 만든 노래 2곡을 부른 살림꾼은 시 낭독 이후 감동을 그대로 전달. 콘서트장을 숙연하게 했습니다.
[바닥프로젝트]
- 발바닥과 이름이 비슷한 광주에서 올라온 바닥프로젝트. 홍홍홍홍~~~ 홍어는 정말 끝내줬어요.
- 발바닥이 광주공연에 게스트로 내려갈까요? 신명나는 무대였어요. 또 만나고 싶다~~ 바닥프로젝트!!!
[오합지졸]
- 한곡 부르는 대신 스스로 자기 소개를 3분 이상 해버린 ㅋ 오합지졸
- 'DJ DOC와 춤을' 부르고 춤을 추고. 장내를 들썩들썩 정말 유쾌한 시간이었어요.
[활동가 공연]
- 부끄럽습니다. 야심차게 공연을 준비했건만 5기통 춤이 '파도타기'로 변질됐다는.
- 제일 젊은 현경활동가가 가장 잘 춤을 췄다는 후문. 그리하여 이번 춤공연 이름은 '현경이와 아이들'이라는 별명이 뒤따랐네요.
- 발바닥 춤공연을 준비해준 '춤선생'을 공개합니다.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의 수원활동가! 중간에 잠시 독무대도. 근데 그 다음 차례에 발바닥활동가들이 짠하고 나타나지 않아서 당황했다는.
[회원님! 회원님! 코너]
- 미처 분장을 다 벗지도 못한채로 736명(11/4기준)이나 되는 발바닥 회원님들에 대한 소개가 있었습니다.
- 년도별 회원 및 회비 추이, 최초회원, 최연소회원, 최연장회원(60대회원), 단체가회원인곳, 고인이되신회원 등등 특색있는 회원님들 중심으로 발바닥 회원분들을 소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 이날 최연장회원님 중 한분이신 전서울시교육감님이시자 전 탈시설정책위원회 위원장이셨던 곽노현회원님이 덕담을 해주셨습니다.
- 발바닥과의 인연을 이야기하시면서 앞으로 어떤 가치를 가지고 살아야하는지 ... 귀한 말씀 감사드려요.
- 하하하 박재동 화백님이 이날 평생회원님이 되셨답니다. 절대로 강제는 아니었고요. 정말 기꺼이. 회원되신 기념으로 멋진 노래를 한곡해주셨는데 '넬라판타지'. 콘서트에서 만난 사람들의 인연과 관계가 의미있다는 것을 개사하셔서 노래 불러주셨는데, 자연스러우면서도 뭔가 .. 뭉클한. 회원가입 고맙습니다.
[강허달림]
- 강허달림이 2013 발바닥 회원콘서트의 마지막을 장식해주셨어요. 강허달림 공연보러 발바닥 콘서트에 온다고 할 정도로 발바닥 회원님들 중에서도 팬이 많지요. 회원된 이후로 빠짐없이 함께해주신 달림! 고맙습니다. 공연은 뭐 말할것도 없지요.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콘서트 전후 이모저모>
- 공연자 선물을 챙기고(김민철회원님), 회원코너 차트도 만들고(송길호회원님), 그릇을 닦고 사과를 씻고 등등
- 이번 콘서트의 하이라이트는 끝나고 설겆이였습니다.
- 일회용품을 쓰지 말자는 콘셉하에 모든 그릇을 빌려왔는데 설겆이만 하루종일이었네요. 개인용접시 250개, 뷔페용접시 11개, 간장종지 50개, 수저 200벌, 국그릇 100개, 컵 150개 그리고 각종 도구들, 후라이팬 등등
- 몸은 힘들었는데 그래도 역시 일회용품 안쓰기로 한것은 잘한거죠???
여기에 언급한 분들만 콘서트에 함께해주신 분들이 아닌것을 ...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고마우신 회원님들께 대접하고 싶은 마음으로
2013 발바닥콘서트를 준비했습니다. (여전히 일부회원님들을 못살게 굴기는 한 것 같아요.)
이제껏 힘을 주시고 발바닥을 만들어주신 회원님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 한차례 콘서트로 다할 순 없을 것입니다.
결국 발바닥이
현장에서 더 열심히 활동하는 것이
진정으로 '땡큐, 회원님'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장에서 가열찬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회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