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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13 13: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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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가까이 노들야학에서 활동하며 여러 학생들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시설에서 갓 나온 학생분도 계셨고, 반대로 알콜릭 때문에 스스로 시설에 가게 된 학생분도 계셨어요. 


지난 4년동안 발바닥에서 활동하며 깨달은 게 있다면, 시설은 장애인을 무능력하고 불쌍한 존재로 만든다는 거예요. 제가 야학에서, 탈시설 운동 현장에서 본 학생들은 투사였고, 열정적이며, 한명 한명 다채로운 색을 지닌 사람들이었는데 말이죠. 


어떤 이유에서도 탈시설의 속도를 늦춰서는 안돼요. 우리에겐 시간이 많지 않아요. 더 많은 사람들이 하루 빨리 시설에서 나와 자신의 색깔을 찾아 갔으면 좋겠어요. 


🪑정민구의 옆을 채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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