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이야기]

탈시설 당사자 이순옥, 박현훈 님의 전시회 [내 인생, 무채색에서 극채색으로]에 초대합니다.

  • 2025.01.21 11: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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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이 초대받은 이 전시회에, 
탈시설 운동을, 탈시설 당사자 한 명 한 명의 삶을 애정하는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탈시설 한지 벌써 6년차가 된  이순옥 님, 박현훈 님의  두 번째 미술전시회 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두 분의 협력자인 지원주택 코디 김라현 님의 글로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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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시설에서 평생을 살던 이순옥, 박현훈 두 분이 오류동 버들마을에 터를 잡고 자립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자립생활을 시작하자마자 터진 코로나로 인해 바깥 활동에 제약이 있었지만 두 분은 집에서도 즐겁게 할 수 있는 활동들을 찾았어요.

그리하여 재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미술 활동. 
일주일에 한 번씩 그리는 그림들을 모아 첫해에는 커뮤니티룸에서 작은 전시회를 열었고,
 2025년을 시작하는 이때 또 한 번의 전시회를 개최하여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프로 작가들의 작품만큼 퀄리티가 높지 않더라도 종종 깜짝 놀랄 만큼 
예쁜 색감을 사용하는 멋진 센스를 가진 분들이라는 걸 많은 분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이와 더불어 본인들이 원하는 극소수의 활동 외엔 하지 않는 분들이 
단조로워 보이는 생활 속에서 가슴 속에 어떤 빛깔을 품고 있는지 더 알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이 이 전시에 함께하여 응원해주신다면 이순옥 님, 박현훈 님이 
미술 활동을 통해 조금 더 큰 재미와 성취감을 느끼실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두 분의 사진과 이야기도 함께 담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프로필사진 촬영을 진행했는데 각자의 개성이 잘 드러나는 
직접 고른 드레스를 입고 적극적으로 촬영에 임해주셨으니 멋진 모습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여러분, 방문하셔서 두 분의 행복한 삶을 응원해주세요. 
여러분의 2025년도 좋은 일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내 인생, 무채색에서 극채색으로
일시 : 2025년 1월 23-24일(목-금) 10:00~17:00
장소 : 갤러리 구루지(서울 구로구 가마산로25길21 1층)

* 이순옥 님, 박현훈 님은 양일 13:00~15:00에 전시장에 계실 예정입니다.
* 두 분이 정성스레 만드신 핸드페인팅 소품을 판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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