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이야기]

[탈시설장애인 스토리텔링]내 안의 역사를 쓰다.

  • 2012.12.06 22: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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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 안녕하세요??^^

발바닥행동 효정이예요. 

눈 내리는 12월 오늘입니다. 

왠일인지 한 번에 쏟아지는 눈,

무섭다가도 그 가운데 서면 마음이 고요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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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스토리텔링 안부를 전합니다. 

사실 사업의 대부분은 10월에 모두 완료되었습니다. 

경황보다는 게으름때문에 소식이 늦고 말았습니다. 

어흑흑, 죄송합니다. 


지난 6월, 여덟동무가 모였습니다. 

첫 만남이 시작되었습니다. 

넉달을 만나고, 이 이야기들을 모아서 화양연화를 진행했습니다. 




                                                   서먹했던 첫 만남, 별꼴카페에서 6월 12일.


첫 모임을 시작으로 모두 13회의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매주 화요일 세시간동안 삼성동 별꼴까페에서 만났어요. 

종훈, 남옥, 승배, 희영, 명수, 기영, 인현, 현님이 이야기의 주인공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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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과 달리 우리들의 이야기는 시설안에서만의 이야기로 모아지지 않았습니다. 

시설은 삶의 한 부분

지금까지 탈시설장애인들의 이야기들이 

"시설"과 "장애"의 커텐에 가려졌음을, 

그리고 개인을 바라보는 제 눈 역시 다르지 않았음을 이 시간을 통해 깊히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바다로 떠난 여행, 옥계에서 7월 17일~7월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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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사람의 이야기는 

발바닥행동의 회원이신 이영남선생님과 고은경언니의 애정으로 풍성한 기록이 가능했습니다.  


이야기를 글로 옮겨내신 이영남선생님, 

바쁜 시간을 쪼개서 기꺼이 집과 카페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의 장, 더욱 풍성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끌어주셨고요. 

기록해 주셨습니다. 


사진으로 이야기를 담아낸 고은경언니, 

기쁜 과정이 좋은 결과를 만든다며, 특유의 에너지와 애정으로 

시간과 장소 가리지 않고, 사람들과 만나 넉달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주셨지요. 


그 애정은 여덟동무에게도 전해졌습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게 어떻게 쉬울 수 있을까요.

삶의 걸음걸음에 감탄과 지지, 박수와 성원을 아끼지 않은 서로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감히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넉달의 이야기를 발표했던, 화양연화에서. 10월 6일 오피스카페


                                   기영과 그의 친구들 , 화양연화. 10월 6일 오피스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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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의 기록들을 모아 책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애초 처음 만난 자리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였지요. 

그러나 이 소중한 기록들을 그냥, 사업결과물 하나로 내기엔 너무 큰 아쉬움이.. 


책이 나오면, 여덟동무의 매력에 흠뻑 빠지시리라 생각됩니다..^^


12월 20일, 출판기념회가 열릴 예정인데, 요건 다시 소식드리겠습니다.^^


길이 미끄럽습니다. 

조심하시구요~ 또 메일드리겠습니다. 

발바닥 름달, 이만 물러가겠습니다.etc_11.gif 


인사 꾸뻑!!


※ 참, 이 책은 선출간, 후지불로 기획된 건 아니지만.. 그렇게 되었습니다. 돈 없이 열의로 시작.. 

책이 만들어지는 덴, 500만원의 예산이 소요 될 예정인데요. 

후원 혹은 프로젝트를 소개해 주시면, 열심히 모으러 다니겠습니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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