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이야기]

故장성아님 장례식 잘 마쳤습니다.

  • 2013.02.01 15: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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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원주대책위입니다.

원주에서 나와, 자유를 찾은지 6개월만에 그녀가 떠났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 도도했던 그 모습이 아직도 선합니다.
쾌활하고 장난기 많았지만, 낯을 가리던 그녀,
성오언니에게 만큼은 정말 헌신적이었던 그녀입니다. 

-  첫 외출 때에 찍었던 사진. 곱게 화장을 하고, 삭발의 머리를 가리니, 예쁜 여자가 되었습니다.

- 3차 항암치료에 들어가기 전, 놀러가 찍은 사진.
많이 건강해보여서 항암치료를 잘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을 때.

 음.. 많이 아프셨어요.
3차 항암치료를 이겨내기 힘들어 하셨고, 합병증이 왔습니다.
25일 급히 종합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만 하루 반을 버티시다 중환자실에서 눈을 감으셨습니다.   

산호호흡기에서 인공호흡기로 옮기면서, 의사가 환자를 힘들게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했지만..
남은 사람들이, 작은 희망이라도 잡아보자며 언니를 보내주지 않았는데..

--

다행히 장례식장에는 그녀를 기억하는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습니다.
언니가 좋아했던 물건들이랑, 사진들을 가지고 언니와의 시간을 추억했어요.
많이 외롭진 않으셨겠다.. 너무 다행이다..

 

 

그리고 언니가 몸을 뉘인 곳.
양지바른 곳에 누우셨습니다. 비석은 아직 손 대면 안된다고 해서, 닦지 못했어요.

 

 

- 언니 돌아가시기 2주전에 찍은 사진..
모두 잘 지내고 계세요.
남은 세 형제가 상주가 되었고, 삼일을 그녀곁에 함께 머물러 주었습니다.

--

이제 산 사람들은 또 그 몫을 수행하며 살아야겠지요.
장O의 첫 공판은 어제(1월29일) 진행되었어요. 한 바탕 난리를 쳤고, 모든 혐의를 부정했다고 합니다.
남은 세 분들이 지역사회에 안전하게 정착하도록,
눈을 감은 성아언니가 장진남으로 부터 해방되어 진정으로 자유를 찾을 수 있게끔..
장진남이 죗값을 치를 수 있도록 원주대책위 모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성아언니의 가는 길에 마음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각 단위, 개인들께서 모아주신 조의금으로 언니의 장례는 부족하지 않게 진행되었습니다.
명단은 지역 노출의 우려때문에 따로 기재하지 않겠습니다.
양해를 부탁드리며, 거듭 감사드립다.  

 

들어온 돈

나간 돈

조의금

3,560,000

장례식비용

4,220,000

대책위통장

700,000

매장비

1,500,000

원주시청

500,000

지차체 장제비

500,000

성아씨 개인통장

500,000

합계

5,760,000

합계

5,720,000

--

앞으로는 장진남의 처벌 촉구를 위해 진정서를 모을 계획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원주대책위 올림.  

p.s 어딘가엔, 그녀의 흔적이 남겨졌으면 하는 마음에.. 언니의 사진을 몇 장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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