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들...
갑자기 차가워진 날씨에 감기는 안걸리셨나요?
멋진, 시원한, 행복한 가을을 즐기기도 전에 겨울이 오는 듯해 좀 서운하기도 한데....
그나마의 가을도 못느끼고
발바닥 사람들이 낼, 그러니까 10월 3일부터 13일까지 한국에 없습니다.
낼 아침 8시 50분 비행기로 영국연수를 떠나기 때문이죠.
몇 곳에서 프로젝트를 받아 영국의 탈시설-자립생활의 진행정도와
권리옹호체제 및 시스템을 살펴보고 오려 합니다.
발바닥에서는 만몸이 아픈 최용걸 활동가만 못가고 전원이 갑니다.
탈시설정책위의 조백기 활동가도 가구요...
전북시설인권연대 김병용활동가도 갑니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송정문, 배혜정, 강현석 까지 총 15명 입니다.

아...그래서 내일 공항에 오전 6시까지 모이기로 했는데
아직도 퇴근을 못하고 있습니다.
정리할 일들이 말끔하지 않으면 영국 가서도 한국 걱정해야 하니까요.
게다가 연수비가 얼마안돼 자부담이 있는데,
그래도 인원이 많이 늘어나서 돈을 맞추는 것이 만만치 않아
지금도 계산을 맞추고 있습니다.
저희가 간다는 것을 아시고 많은 분들이 후원금을 보내주시기도 했는데...
그러고도 영국의 <살인적인 물가> 때문에 자꾸 예산이 늘어나네요. 에구....

뭐 그렇다하더라도, 이제 돌이킬 수 없습니다.
그냥 갑니다.
6시간 남았습니다.
인사는 드리고 가는게 도리인 것 같아, 간략히만 알려드립니다.
돌아와서 멋진 보고서와 보고대회로 정리하겠습니다.
그럼...건강 잘챙기시고...

아참, 낼 격월간 <사람>을 발송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사람>에서 인쇄 사고가 있는 바람에
저희측에 250부에서 150부만 전달해주었습니다.
때문에 아마 그동안 <사람>을 받아보시던 분들이 못받게 되는 경우도 발생할 것입니다.
이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집에 가서 짐을 싸야겠습니다.
장도 공항에 가서 봐야겠군요. 이크크!!!

희망이 점점 멀어져가는 시대지만
언제나 평화가 함께 하시길...


2010. 10. 2...늦은밤

장애와인권 발바닥행동
옥순, 정하, 소연, 규식, 미소, 현경, 효정, 준민, 숙경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