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이야기]

[박성민회원과함께하는고전읽기8강] - 浴乎沂(욕호기), 風乎舞雩(풍호무우), 詠而歸영이귀:

  • 2011.04.04 14: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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浴乎沂(욕호기), 風乎舞雩(풍호무우), 詠而歸영이귀:

기수에 목욕하고 무우에서 바람 쐬며, 시를 읊으며 돌아오다

공자님이 어느 날 네 제자들에게,

“각자 자신 있는 게 무어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대부분의 제자들은 정치적인 포부를 말했습니다.>

<자로>는 “큰 나라를 잘 다스릴 수 있다”,

<염구>는 “작은 나라를 다스리겠다”고 하고,

<공서화>는, “다스리지는 못하겠고 의식과 절차를 주관하는 작은 자리나 맡았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때 <증석>은 비파를 가지고 놀고 있었는데

공자님이 그에게도 한마디를 해보라고 하자,

증석은 쨍그렁 비파를 치더니,

“저는 다릅니다”라고 퉁명스럽게 말했습니다.

공자님이, 언짢아하지 말고 편하게 말해 보라고 재차 이르자

증석은 말했습니다 :

“늦은 봄에 봄옷이 만들어 지면,

관을 쓴 대여섯 명과 예닐곱 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기수에 가서 목욕하고(浴乎沂욕호기)

무후에 가서 바람을 쐬다가(風乎舞雩풍호무우),

시를 읊으며 돌아오겠습니다(詠而歸영이귀)”

공자님은 이 말을 듣자마자 감탄하며,

“나도 증석과 같다”고 말했습니다.

나라를 잘 다스리는 것을 학문의 목적으로 삼았던

공자님의 이런 면모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때를(또는 나라, 왕을)) 잘못 만나면

경윤을 펼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몸까지 망치게 됨을 스스로 체득하고 있었던 게지요.

그렇다면, 오늘날 덮어놓고 자리를 탐하는

저 수많은 소인배들을 어찌해야 할까요?

(박근혜에 줄서고 있는 이모 여당 중진의원은,

이제까지 4대강 사업에 대해 찍소리도 않고 있다가

영남신공항사업 백지화 발표가 나오자마자,

“4대강 사업은 실수였다. 그런 사업을 타당성 조사도 않고 밀어붙이면서,

신공항은 타당성이 없어 못하겠다는 것이 말이 되냐” 라며 노발대발했다 합니다.

기막히지 않습니까!!!)

(* 박성민회원은 법무법인 한결의 대표변호사로 재직하셨고

현재는 다른 법무법인과 합치면서 이름이 바뀐 법무법인()� 璣簫肌岾�/SPAN> 고문변호사로 재직중이십니다.

지금도 틈나는대로 논어를 읽으시고, 열국지를 사랑하시며,

가곡과 옛노래를 즐겨부르시고, 술을 정말 맛있게, 자알 드시는 분이십니다.

발바닥이 만들어진 2005년 첫달부터 지금까지 재정적, 정서적 후원을 해주시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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