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발바닥 행동 이규식입니다.
다들 잘 지내시죠?
올해에도 어김없이 이음여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제 3회를 맞이 하네요.
올해에는 시설에서 나온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기쁜 일이지요?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올 해 탈시설 한 많은 사람들과 이음여행을 함께 준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과 더욱 풍성한 이음여행이 진행될 거라 기대됩니다.
이음여행은 늘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지원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제 1회 이음여행은 아름다운 재단에서,
제 2회 이음여행은 법무법인 동천과 지평지성에서 지원해 주셨습니다.
또 수많은 자원활동가와 참가자들도 함께 했지요.
올해에도 이음여행에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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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는 이런 지원에 해피빈재단도 함께 해 주고 있습니다.
재단 뿐 아니라, 해피로그를 이용하는 많은 후원자 분들께서
해피빈을 기부해 주고 계세요.
한게임해피빈과 더불어
현재까지 무려 1000여명의 후원자가 콩을 기부해 주었습니다.
그 금액은 무려 124만원 이지요.. ㅋㅋ
귀한 콩도 그러하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탈시설네트워크 이음의 이음여행을 알고,
지지해 준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기쁩니다.
이 후원은 남은 4개월 동안 계속 될 예정입니다.
회원님들 중, 네이버 해피빈이 가능하신 분들도 참여!! 꾹!! 부탁드려요.
이음여행의 활동을 종종 메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1. 당신과 나의 이음
이음여행은 시설에 살고 있는 장애인과 지역사회에 살고있는 장애인이 만나는 자리입니다.
장애인이 시설에 산다는 것은
시설 종사자나 자원봉사자 외에는 가족, 친구, 사회적 자원 등을 자유롭게 만날 수 없는
사회적 관계의 차단과 고립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오랜시간 비장애인의 몸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사회,
더욱이 지역에 살고 이는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 빈곤과 소외로 사회적 고립을 경험하고 있는 지금.
장애인의 지역사회 자립은 생각처럼 녹록치 않습니다.
#2. 이음여행은..
이음여행은
시설에서 살다가 지역사회에 자립한 장애인과
여전히 시설에서 살아가고 있는 장애인이 만나는 자리입니다.
우리는 이음여행을 통해 삶의 경험을 나눕니다.
시설의 삶을 나누고,
지역사회에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확인합니다.
인간의 자유로운 삶을 이야기하고 권리를 알아갑니다.
지역에서 살아가는 어려움과 정보를 나누고
새로운 삶에 대한 당위와 설레임을 공감합니다.
#3. 세번째 이음여행을 준비하며..
이런 이음여행은 지난 2년 동안 진행되었고,
2011년, 제 3회 이음여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35여명의 시설에 살고 있는 장애인과
40여명의 지역사회에 살고 있는 탈시설장애인이
더위를 물린 바람이 살랑이는 9월과 10월 사이,
3번의 낮과 2번의 밤을 어울리며
한 공간안에서 자유로운 삶을 향한 호흡을 함께 합니다.
#4. 우리의 이음에 환대를, 그리고 쓰임
지난 두 번의 이음여행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환대, 지지와 연대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100명의 설레임과 즐거움의 크기만큼
100여명이 2박 3일을 함께 보내기 위해서는 많은 것들이 필요했지요.
100명이 함께 잘 공간, 먹거리, 활동보조인...(돈,돈돈,,돈돈돈,,, 흑)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마련하는 데, 꼭 천 만원이 필요했습니다.
탈시설 네트워크 이음의 활동가들은
시설에서 살다가 지역사회에 나온, 이음여행으로 지역사회로의 삶을 찾은 당사자들입니다.
이음여행만으로도 많은 돈이 들기때문에,
이런 활동들은 아무런 경제적 도움 없이, 자기부담과 자발적 참여로 일상적 활동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주 1-2회를 모여서 장애인이 지역사회에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가장 중점적으로 이 이음여행을 준비합니다.
이음여행은 좋은 사람들이 만나는 행사이기도 하지만,
거의 한 평생을 장애인시설에서 살아왔던 장애인에게는
새로운 삶의 전환의 장이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는 만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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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임 하나,
장애인이 활동하기 위해서는 활동보조인이 필요합니다.
이음여행에는 30-40여명의 비장애인이
스텝과 활동보조로 역할을 나누는데, 활동보조인은 장애인당사자의 프로그램 참여와
일상생활을 지원하게 됩니다.
: 활동보조인 10명 * 3일 * 8시간 * 6,000(활동보조서비스 이용료 : 복지부 지침) = 1,440,000
쓰임 둘,
자고, 놀고, 먹고, 이야기나누고, 함께 고민할 공간이 필요합니다.
작년 2010년에는 공간비용으로 340만원이 사용됐어요.
올해에도 비슷하거나 조금 더 많이 들거라고 예상됩니다.
: 장소대여비(숙소, 강당) = 3,400,000
쓰임 셋,
장애인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함께 하는데에 장애물은 너무도 많습니다.
거리의 턱, 버스의 계단, 건물의 문턱도 그러하지만,
사람들의 시선, 무조건적 동정, 냉대와 무관심은 더욱 우리의 함께함을 어렵게 합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지지, 환대를 기억하며,
열심한 마음으로 여행을 준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