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회원과 함께하는 고전읽기 15강 - 子絶四 (자절사 : 공자, 4가지를 하지 않음)
- 2011.08.05 16:51:07
- https://www.footact.org/post/212
좋은 주말 보내셨나요?
반갑게 맞아야 할 봄비가 <핵>이라는 것 때문에
마냥 즐겁고 기쁘게 맞이하게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몸에 맞을까...저 파란 나무와 꽃들은 어쩌나...
우리의 강은, 바다는 어쩌나...그런 걱정이 앞섭니다.
<핵>으로 인한 피해는 자식에게까지 2대, 3대 이어집니다.
그 피해자 중의 한 사람이 지난 2006년도에 세상을 떠난 고 김형률씨입니다.
오는 29일이 6주기가 되는 날인데요...
토요일 5시, 마로니에에서 열린 인권영화제에서
그의 아버지가 다시 원폭2세 피해자들과 함께
핵의 위험성, 한국 정부와 일본, 미국에 책임을 요구하는 운동
2세를 위한 인권운동을 하시는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를 상영했습니다.
핵은...한국을 해방시킨 것이 아님에도 은연중에
우리나라의 독립을 도운 것처럼 인식되어지는가 봅니다.
하지만..모든 것이 죽어가고 있지요.
국가라고 하는 것만 모르는 모양입니다.
이런 국가의 비상식적이고 몰염치한 행위에 일침을 가하는
박성민 회원의 고전읽기 15강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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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회원과 함께하는 고전읽기 15강 - 子絶四 (자절사 : 공자, 4가지를 하지 않음)>
子絶四(자절사)하니 - 공자는 4가지를 하지 않았으니
(어떤 제자가 공자님이 4가지 금도를 지켰다고 말한 내용입니다.)
1. 毋意(무의)요, (다른 사람의 의사를 무시한) 자신의 의사를 버렸고
2. 毋必(무필)이요, 반드시 해야 한다는 태도를 버렸고
3. 毋固(무고)요, 고집, 집착을 버렸고
4. 毋我(무아)러라 자기(이기심,독선 등)를 버렸다.
(여기서 毋는 無와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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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 4 글자로 압축한 것이니 아예 모두 합해서 한 자로 모두어서
無慾(무욕)이라고 하면 어떨까요?
제자들에게서 이런 절대의 존경을 받았던 그는
과연 어떤 사람이었을까요.
다시 궁금증이 솟아납니다.
조선 후기에 나그네가 단양(퇴계가 잠시 군수했던 곳)을 지나다 만난 노인에게
혹시 훌륭한 수령이 있었느냐고 묻자
노인 왈,
“예, 김 아무개가 있었지요, 아,아닙니다, 이 아무개였지요”
라고 말했습니다.
나그네 왈,
“아니 왜 갑자기 사람을 바꿉니까?”
이때 노인 왈,
“김아무개는 상소를 열심히 올려
우리의 (공물 등)부담을 덜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 아무개는 그런 일은 아니했지만
멀리서 보기만 해도 사모하는 마음이 일게 하였습니다.“
........
며칠 전 MB라 불리는 자가 (후꾸시마 사태에도 불구하고)
원전을 원래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온 세계가 납덩이처럼 무거운 가슴을 안고
사태를 주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말입니다.
“비행기가 어쩌다 큰 사고가 나는 일이 있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비행기를 타지 않느냐!“
라는 기상천외의 비유를 찍찍거리며…..
청와대를 고리원전 1호기 부근으로 이전합시다.
한시적으로 2013년 2월까지!!!
(博四從하니 從意하고 從必하고 從固하고 從我러라 一言而敝之하면
從慾이라 : MB 네 가지를 따르나니….표절임)
박성민 회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