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회원과 함께하는 고전읽기 제24강 - 노자의 전쟁론]
- 2011.08.05 17:07:21
- https://www.footact.org/post/219
발바닥 행동입니다.
무더운 7-8월에도 기초법 투쟁과 활동보조인제도 개선을 위한
대외투쟁이 한창입니다.
올 4월이면 국회 등에서 이 문제가 활발히 논의돼, 어떤 방식으로든
통과될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복지국가>운운하면서도
여,야 할 것없이 모두 이 문제에 대해서는 등한시 하고 있습니다.
보편적 복지의 가장 기초가 되는,
가난한 사람들의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시헤적이고, 예산타령만 합니다.
그들이 이야기하는 복지국가가 뭔지 정말 궁금합니다.
발바닥은 <탈시설-자립생활 운동>에 매진하면서...
복지란...가장 편안한 삶...그건...
자신에 대한 자존감을 갖고
주변사람들과 친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거라 생각합니다.
외롭고 쓸쓸하고 자신감 없어 다시 시설을 선택하지 않는
그런 환경 말입니다.
국가보안법이 새삼 다시 활개를 치고
간첩단 사건이 스믈수믈 기어오르는 현실에서
박성민 회원님께서
'과연 전쟁이란 무엇인가'
노자의 말씀을 빌어 고민하게 하십니다.
[고전읽기 24강] 시작하겠습니다.
더위에 건강 조심하십시오.
***
남북이 서로 으르릉대며 적개심을 불태우고 있는 우리나라의 지금 상황을 보면서
다시 한 번 전쟁에 대한 노자의 말씀을 곱씹어 봅니다.
전쟁에 있어 과연.....
이기는 것만이 최고의 목적일까요?
노자 왈 :
用兵有言(용병유언)에 용병에 관하여 말이 있는데
吾不敢爲主而爲客(오불감위주이위객)하고 나는 감히 주인이 되지 않고 손님이 되며
不敢進寸而退尺(불감진촌이퇴척)이라 하니 감히 한 치를 나아가지 않고 한 자를 물러선다고 하였으니
是謂行無行(시위행무행)하고 이를 일러 행군하지 않고 행군하며
攘無臂(양무비)하고 팔뚝이 없이 휘두르고
執無兵(집무병이니) 병사를 쓰지 않고 붙잡으니
乃無敵(내무적)이니라 이에 대적할 자가 없다.
禍莫大於輕敵(화막대어경적)이니 적을 가벼이 여기는 것보다 더 큰 화는 없으니
輕敵(경적)이면 幾喪吾寶(기상오보)니라 적을 가벼이 여기면 아마도 내 귀중한 것을 잃게 되리라
故(고)로 抗兵相若(항병상약)에 그러므로 쌍방의 세가 비등하면
哀者勝矣(애자승의)니라 애통해 하는 자가 승리하리라
박성민 회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