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이야기]

[박성민회원과 함께[하는 고전읽기 27강-천망회회天網恢恢]

  • 2011.08.16 12: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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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노자 73.임위(任爲: 맡겨 둠)를 읽어 보기로 합니다.

노자의 이른바 무위의 삶, 다스림은

단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쓸데없는 짓을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무익한 사업을 벌여 나라의 재정을 고갈시키는가 하면

국민들의 개인적 사회적 활동에 대한 끝없는 간섭이 자행되고 있는 오늘날

(아직도 국민들을 지도나 통치의 대상으로 보는 자가 우리나라 대통령입니다)

옷깃을 여미고

음미해 보고 싶은 대목입니다

 

天網恢恢(천망회회 : 하늘의 그물은 넓고 넓다)

 

勇於敢則死 (용어감즉사)하고 감히 하는 데 용감한 자는 죽고

 

勇於不敢則活 (용어불감즉활)이니라 감히 하지 않는 데 용감한 자는 산다

 

此兩者 (차양자)는 이 두 가지는

 

或利或害 (혹리혹해)하니 하나는 이롭고 하나는 해로우니

 

天之所惡 (천지소오)를 하늘이 미워하는 바를

 

孰知其故 (숙지기고)리오 누가 그 까닭을 알 수 있으랴

 

是以 (시이)로 聖人 (성인)도 그러므로 훌륭란 사람도

 

猶難之 (유난지)니라 오히려 이를 어려워 한다

 

天之道 (천지도)는 하늘의 도는

 

不爭而善勝 (불쟁이선승)하고 다투지 않아도 잘 이기고

 

不言而善應 (불언이선응)하며 말하지 않아도 잘 따르며

 

不召而自來 (불소이자래)하고 부르지 않아도 자진하여 오고

 

繟然而善謀 (천연이선모)니라 느릿느릿하면서도 잘 도모한다

 

天網恢恢 (천망회회)하여 하늘의 그물은 넓고도 넓어

 

疏而不失 (소이불실)이니라 성긴 듯해도 놓지는 게 없다

 

요약해 보면 :

쓸데없이 일을 벌이지 말고 순리에 맡겨 두라

되려 세상이 험해 지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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