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행동 미소예요...
최근 2주동안 매일 스팸처럼 메일로 소식을 전했는데..
요 몇일 연락이 없어 궁금하셨죠??? 날씨도 추운데 일인시위는 하고 있는지,
음.
다음에서 발바닥을 검색하면 화제의글로 “서울시탈시설장애인주거대책촉구 1인시위”가 검색이 되면서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도 같이 검색이 됩니다. ㅋㅋ
몇일전,
준민언니 왈, 다음에서 발바닥검색하니 화제의글로 1인시위가 나오네.. 라고 했을 때
전, 음 그래... 하면서 별루 반응을 안했거든,, 설마 뭐 이런 마음이 컸죠.
그런데 오늘 문득 호기심이 생겨 다음에 들어가 발바닥을 검색해 보았지요..
준민 말이 맞았습니다.
2주동안 진행한 서울시청 별관 앞 1인시위, 서울시에 탈시설장애인의 주거대책을 촉구하며 진행한 1인시위가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신거 같아요.
발바닥홈페이지에도 당사자분들의 글 조회수 100이 넘더라구요.
그래서 깜짝 놀래기도 했고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신 덕분에
잘 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음..
연말연초 회원님들에게 1인시위하는 당사자분들의 이야기로 소식을 전했는데요..
이번주 소식이 없었죠.. 아마 많이들 궁금해 하시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제가 기쁜 소식을 바로 전해드렸어야 했는데 이번주 골골대는 바람에 이제야 소식을 전합니다.
기쁜소식.. 앞으로 할 일들이 많긴 하지만..
서울시청 별관 앞에서는 2주동안 점심시간(1시간)을 이용해 주거복지사업으로 자립을 하고 있는 당사자분들 중심으로 1인시위를 진행했습니다.
서울시탈시설장애인의 주거대책을 마련하라는 것이였고,
서울시가 운영하는 장애인전환지원센터에서 탈시설지원을 하고 있는데 대상사가 서울시관할생활시설거주인으로 되어 있는것에 대한 대상자확대(타지역시설거주 장애인 포함)하라는 것이 가장 큰 요구안이였습니다.
다들 알고 계시죵???
기자회견도 하고 면담요청서 직접 가서 전달하기도 하고 1인시위도 하고,,,,
그래서 1월 13일(금) 서울시 복지건강실 김선순 국장, 장애인복지과 황인식과장, 팀장, 주임과 면담을 진행했어요.
저희도 대책위원회 대표단이 같이 참여해서 면담을 진행했죠..
공문으로 면담결과를 받는 것은 아니지만 구두로 몇가지 약속한 내용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 주거복지사업으로 나온 당사자분들중에 기존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체험홈 입주대생자에 포함시킬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하겠다.
(현재는 서울시관할시설 퇴소1년이내인데 이 부분을 완화하겠다는 이야기)
두 번째 타지역생활시설 거주 장애인(현재는 서울에서 자립하고 있는 탈시설당사자)에 대해서는 2012년까지 정책을 마련하겠다. 정책을 마련하는데 있어 타지역에서 서울로 얼마나 자립을 원하는지에 대한 내용들을 대해서 현황파악 및 실태조사등을 진행해서 2012년까지 정책 대안을 마련하겠다.
세 번째 서울시탈시설장애인 지원정책(주거)과 관련해서 2012년 2월 초안 내용들을 마련할 계획인데 그 논의과정에 대책위와 함께 진행하겠다.
추후 정책토론회, 실테조사, 현황파악, 정책 마련 관련해서 논의를 함께 하자.
요기까지.. 이런 논의들을 했었구요, 서울시가 약속을 했습니다.
이런 논의들을 하면서
면담이 마무리 될 즈음.. 우리 조수양대표님(당사자모임 대표)께서 국장에게 한말씀 하셨습니다.
12월까지 지켜보겠다고, 다시 찾아오겠다는 말씀을 하시며
면담 자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ㅋㅋ
짝짝짝~~~
서울시 약속한 것들을 잘 지켜나갈수 있도록 두눈 부릅뜨고 지켜보고 못하거나 안하는것에 항의도 하고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많겠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걍 기뻐할랍니다.
더 디긴 하지만 이렇게 하나하나씩 만들어 지는거겠죠? 시설에서 나오고자 하는 분들이 자립할수 있는 지원체계가 마련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작년보다는 나은 환경이 되겠죠??
< 사진 출저 : 비마이너 > 이사진은 면담 사진입니다. 우리 대표님은 어찌나 말씀을 잘하시던지,,
안에서는 이렇게 미리 꾸려진 대표단들이 면담을 진행했구요.
< 밖에서는 탈시설당사자분들이 든든하게 함께 해주고 계셨어요. 1층 장애인복지과 앞 로비가 완죤 검거 당한 날이였죠. ㅋㅋ
발바닥활동가들도 총 출동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