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발바닥은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요. 지역사회에서 누구나 살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가고 계신 발달장애인 부모님들을 만났답니다. '탈시설'하면 떠오르는 미소와 걱정을 솔직하게 나눠보았지요. 듣기만 해도 마음의 힘이 생기는듯한 '자유', '행복', '권리'에 비해 '차별', '단절', '서비스부족'은 어찌나 맘을 무겁게 만드는지요. 그런데 혹시 이날 가장 힘을 가진 말은 무엇인지 아시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였습니다. 서비스부족이 주는 막막함이, 따
- 2016.07.20 23:5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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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발바닥은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요. 지역사회에서 누구나 살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가고 계신 발달장애인 부모님들을 만났답니다. '탈시설'하면 떠오르는 미소와 걱정을 솔직하게 나눠보았지요. 듣기만 해도 마음의 힘이 생기는듯한 '자유', '행복', '권리'에 비해 '차별', '단절', '서비스부족'은 어찌나 맘을 무겁게 만드는지요. 그런데 혹시 이날 가장 힘을 가진 말은 무엇인지 아시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였습니다. 서비스부족이 주는 막막함이, 따가운 사회의 시선이 분노스럽고 때론 무섭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살게 하는건 '권리'고 '존중'이니 "함께 해보자"며 환하게 웃던 분들의 모습이 선합니다. 우린 이렇게 '통'했습니다. 앞으로 함께 걸어갈 가시밭길이 몹시 기대됩니다. :-D
